검색결과74건
메이저리그

MLB 홈런 1위 트라웃 또 부상 이탈...LAA 단장 "왼쪽 무릎 수술 예정"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32·LA 에인절스)이 또 부상으로 이탈한다. MLB닷컴은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의 말을 인용 "트라웃이 왼쪽 무릎 반월판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이 매체는 "트라웃의 수술 일정은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시즌아웃될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트라웃은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만 3번 차지했다. 올스타 선정은 11번. 최근 4년 트라웃은 부상에 시달렸다. 5월까지 13홈런을 기록, 40홈런 페이스를 보여줬던 2023시즌은 손목 골절로 8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시즌에도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오랜 시간 이력했다. 2018시즌 이후 14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없다. 그라웃드 위에 있을 때는 최고의 선수다. 올 시즌도 29경기에서 10홈런을 기록하며 AL 홈런 부문 1위를 지켰다. 도루도 6번 성공했다. 지난 4시즌(2020~2023) 합계와 같은 기록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부상을 당했다. 에인절스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로 이적한 뒤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 분전하던 트라웃까지 이탈하며 성적이 더 떨어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1 07:47
메이저리그

믿어지지 않는 오타니 RISP....서울시리즈가 마지막 적시타, 리드오프 변신은 어떨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18일 기준으로 타율 0.360·4홈런·OPS(출루율+장타율) 1.040를 기록했다. 출전한 21경기에서 10번이나 멀티히트를 해냈고, 도루도 4개를 기록하며 예년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여줬다. 한 가지 어울리지 않는 기록이 있다. RISP(batting average with runners in scoring position) 득점권 타율이다. 0.053에 불과하다. 21타석 19타수 1안타.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3시즌은 0.317, 2022시즌은 0.314, 2021시즌 0.284, 2020시즌 0.292, 2018시즌은 0.350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2020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0.280을 넘었다. 지난 17일 출전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캘리포니아주 LA 다저 스타디움) 경기가 현재 득점권 페이스를 말해준다. 1회 말 무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선 안타를 쳤지만, 2회 1사 2·3루에선 2루 땅볼, 4회 2사 1·3루에서도 2루 땅볼, 7회 무사 2루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주자가 1루에 있었던 8회 5번째 타석에선 왼쪽 내야 안타를 쳤다. 최근 득점권에서 나선 20타석 연속 무안타다. 지난달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 8회 초 1사 1·2루에서 아드리안 모레혼을 상대로 친 좌전 안타가 올 시즌 유일한 적시타다. 오타니는 18일 워싱턴전에서도 3안타를 쳤다. 공교롭게도 모두 득점권이 아니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 6회는 선두 타자 우전 안타, 8회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8회는 도루를 기록하며 스스로 득점권 주자가 됐지만, 후속 타는 나오지 않았다. 현역 최고의 선수가 득점권에서 멘털적으로 약해질 가능성은 낮다. 2020·2024시즌 기록을 빼면 통산 득점권 타율은 0.310까지 올라간다. 몸값이 워낙 높은 선수라는 점, 이적 첫 시즌이라는 특이점, 그리고 올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관련 논란 등 여러가지 심리적 변수가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다저스 데뷔 7경기 동안 홈런이 나오지 않았을 때 오타니도 애를 태웠다고 한다. 현재 다저스에서 가장 빼어난 타자는 다저스가 치른 21경기 모두 1번 타자로 나선 무키 베츠다. 17일 워싱턴전에서는 5안타를 쳤다. 득점권 타율은 무려 0.615. 1번 타자로 나서다 보니 타석 수가 15번뿐이지만, 안타는 8개나 쳤다. 2루타 2개, 홈런도 1개 있었다. 다저스는 최우수선수(MVP) 수상자 트리오를 1~3번에 배치하고 있다. 주전 포수이자 장타력을 갖춘 윌 스미스를 4번에 둘 수 있기 때문에 MLB 30개 구단에서 가장 막강한 1~3번을 구축했다. 하지만 전적(12승 9패)가 말해주는 것처럼 압도적 공격력은 나오고 있지 않다. 프리먼도 이름값에 비해서는 저조한 타율(0.276)을 기록했다. 타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21경기 RISP가 저조하다고, 타순을 바꾸면 오타니의 자존심을 건드는 선택이 될 수 있지만, 오히려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예년과 달리 오타니는 야구 외적인 이슈에도 많이 노출된 상황이다. 때로는 팀 차원에서 변화를 이끌어 줄 필요도 있다. 오타니는 리드오프가 더 어울린다. 베츠에게 타점을 올릴 기회가 더 많아야 한다. 현재 타순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고수하려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9:52
메이저리그

이유 있는 보라스의 실패...2G ERA 12.86, 흔들리는 사이영상 2회 수상자

양대 리그에서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31·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2024시즌 등판한 두 경기에서 모두 무너졌다. 장기 계약을 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스넬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이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4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강판됐다. 샌프란시스코가 4-9로 패하며 시즌 2패를 안았다. 스넬은 1회 말, 선두 타자 얀디 디아즈에게 2루타, 후속 타자 해롤드 라미레스에게 진루타, 3번 타자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아로사레나에게 도루까지 허용한 뒤 상대한 아메드 로사리오에게는 체인지업이 높이 들어가며 투런홈런을 허용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이정후가 선두 타자 안타 뒤 도루,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지원했지만, 스넬은 지키지 못했다. 스넬은 3회도 2사 2루에서 아이작 파드레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선두 타자 커티스 미드, 후속 니코 구드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상황에서는 르네 핀토에게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공략 당하며 스리런홈런까지 맞았다. 스넬은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4회를 마쳤지만, 5회 마운드를 덩카이웨이에게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스넬은 지난 9일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에서도 3이닝 동안 3실점을 내줬다. 2회만 1사 뒤 연속 볼넷과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2경기 평균자책점은 12.86이다.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 경기 스넬의 직구 평균 구속은 95.4마일이었다. 지난 시즌(95.5마일)과 차이가 없다. 하지만 피안타율 0.185에 불과했던 체인지업의 제구력이 흔들렸다. 워싱턴전과 탬파베이전 모두 득점으로 이어지는 안타나 홈런이 체인지업을 구사했을 때 나왔다. 스넬은 2023시즌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32경기에 나서 14승 9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그는 탬파베이 소속이었던 2018시즌에는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며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런 그가 202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LA 다저스와 계약한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투수 최대어로 인정받았다. 마침 그의 에이전트는 악명 높은 스콧 보라스였다. 의외로 스넬은 인기가 없었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때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보라스가 스넬의 몸값으로 연평균 3000만 달러에 9년 넘는 장기 예약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조롱 섞인 시선이 나오기도 했다. 스넬이 완투 능력이 부족한 점을 꼬집는 칼럼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스넬은 샌프란시스코와 2년 계약(총액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봉은 리그 정상급이지만, '현재 가치'만 인정받은 것. 더불어 보라스도 자존심을 구겼다.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조던 몽고메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계약 조건에 만족하지 못하는 보라스의 고객들이 늘어났다. 계약이 늦어진 스넬은 실전 등판 준비도 더뎠다. 올 시즌 등판한 두 경기 부진을 그 탓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명확한 건, 서른한 살인 2024시즌에도 이닝 소화 능력이 부족한 스넬이 7~8시즌 뒤에도 선발 투수에게 요구되는 임무를 수행하긴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다. 보라스가 실패한 이유가 있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6 08:52
메이저리그

167㎝ '작은 거인' 알투베, 휴스턴과 5년 더…'사실상 종신계약'

'작은 거인' 호세 알투베가 사실상의 종신계약을 맺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원클럽맨'을 예약했다. MLB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휴스턴이 주전 2루수 알투베와 5년 연장 계약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매체는 "총액 1억2500만달러(약 1655억원) 규모이며 1500만 달러의 계약금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2011년 휴스턴에서 데뷔, 줄곧 한 팀에서만 뛴 알투베는 2029년까지 5년 더 휴스턴에서 뛰게 됐다. 앞서 알투베는 휴스턴과 2014시즌 4+2년 보장금액 1250만 달러, 2018시즌 5년 총액 1억51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며 계약 햇수를 늘린 바 있다. 알투베는 휴스턴과 함께 한 13시즌 동안 1668경기에 출전, 타율 0.307과 209홈런, 747타점, 293도루,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 0.835의 굵직한 활약을 펼쳤다. 휴스턴은 이 기간 8번 가을야구에 진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나 들어 올렸다.167㎝의 작은 키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작은 거인'이란 별명을 얻은 알투베는 2017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주는 실버 슬러거도 6번이나 획득했다. 휴스턴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알투베와 세 번째 연장 계약을 추진해 합의점을 찾았다. 30대 후반까지 휴스턴에서 뛰게 된 알투베는 팀의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스타 자리를 예약했다. 윤승재 기자 2024.02.07 11:22
프로야구

이정후 메이저리그 포스팅 고지, 본격 협상 돌입...양키스·샌프란시스코 영입전 가세 전망

이정후(25)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고지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이루어진다. 이에 따라 포스팅 고지 다음날부터 영입을 희망하는 MLB 구단은 이정후와 30일 동안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키움은 올해 초 MLB 도전 의사를 밝힌 이정후의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구단은 지난달 22일(한국시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정후의 의료기록을 포함한 포스팅 관련 서류를 제출했고, 이틀 뒤인 24일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 확정된다면 키움은 강정호·박병호·김하성에 이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네 번째 선수를 배출하게 된다. 현재 이정후는 MLB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 서부지구 인기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다수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키움에 입단한 이정후는 데뷔 시즌부터 신인왕에 오를 만큼 두각을 나타냈다. 매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5시즌 연속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고, 2022시즌에는 타율, 최다 안타, 출루율, 장타율, 타점 등 타격 부문 5관왕을 달성하며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KBO리그 통산 타율 1위 기록을 보유하는 등 리그 대표 타자로 등극한 이정후는 통산 7시즌 동안 8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0(3476타수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69도루를기록했다.고형욱 키움 단장은 “포스팅 자격을 갖추고 더 큰 무대를 향해 도전에 나서는 이정후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4 16:08
프로야구

"부상 여파" 좌완 필승조 조현우 은퇴, '이상호·이시원 등' KT 13명 보류 선수 제외

KT 위즈가 좌완 필승조 조현우와 베테랑 내야수 이상호를 비롯한 13명의 선수를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KT는 28일 오후 투수 김성훈·박선우·서경찬·이정훈·조병욱·조현우와 함께 포수 문상인·정우성, 내야수 김병희와 이상호·지강혁, 외야수 박준혁·이시원 등 13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이 중 내야수 김병희와 투수 조현우가 은퇴를 택했다. 김병희는 지난 8월 이미 은퇴를 확정 짓고 팀을 떠나있는 상태고, 조현우가 본인의 의사로 2023시즌 후 은퇴를 결정했다. 조현우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프로 입단 후에 경기에서 뛰는 기간보다 재활 기간이 더 길었다”라면서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게 느껴져서 오랜 고민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2014년 KT의 창단멤버인 조현우는 2015년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다가 2018시즌 2차 드래프트로 KT로 돌아와 좌완 필승조 역할을 해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세 시즌 동안 좌타자 235명을 상대해 피안타율 0.178(208타수 37안타), 평균자책점(ERA) 1.52(59와 3분의 1이닝 10자책)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좌승사자(좌타자+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2021년엔 좌타자 스페셜리스트로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베테랑 내야수 이상호는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2022년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그는 2023년 KT 유니폼을 입고 대수비·대주자로 활약했으나 시즌 후 다시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올 시즌 63경기에 나서 타율 0.148(54타수 8안타) 5타점 2도루를 기록한 그는 팀의 가을야구(플레이오프·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보류 명단에 묶이지 못했다. 외야수 이시원은 지난해 투수 류희운과 트레이드돼 KT 유니폼을 입었지만 1년 반 만에 방출됐다. 올 시즌 이시원은 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138(29타수 4안타) 1타점, 0.194의 출루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교롭게도 자신과 맞바뀌어 한화로 트레이드된 류희운도 이번에 방출 칼바람을 맞았다. 이외에도 2016년 롯데 자이언츠 1차 신인 박선우와 2019년도 2차 드래프트 2라운더 이정훈 이 KT 1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방출됐고, 2017시즌 2차 드래프트 5라운더 포수 문상인도 1군 16경기를 끝으로 KT와 인연을 이어가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3.11.28 17:40
프로야구

[IS 포커스] '외야진 포화' KIA, 최원준 1루수 투입 예고

KIA 타이거즈가 주전 우익수였던 최원준(26)을 1루수로 활용한다. 최원준은 지난 9일 발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에 와일드카드 3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이 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선수들은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미 상무 야구단에서 병역을 마친 최원준이 발탁된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조계현 KBO(한국야구위원회) 전력강화위원장은 이에 대해 “병역 혜택보다 팀 전력이 더 중요하다”라며 “최원준은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하고 공·수·주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최원준은 2021시즌 KIA 소속으로 풀타임으로 뛰며 타율 0.295·82득점·40도루를 기록했다. 팀 타선 1번 타자를 맡았고, 우익수로 116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일정을 소화한 2022시즌도 주로 외야수로 뛰었다. 타율 0.382를 기록하며 남부리그 타격 1위에 올랐다. 항저우 AG 대표팀에서 주 포지션이 외야수인 선수는 최원준과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최지훈(SSG 랜더스) 3명뿐이다. 최원준은 AG에서 외야 한자리를 맡을 게 분명하다. 반면 복귀를 앞둔 소속팀에선 최원준이 1루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KIA는 외야진 경쟁이 치열하다. 간판타자 나성범이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이지만, 그사이 이우성·고종욱·이창진 등 백업 외야수들이 그 공백을 잘 메웠다. 나성범은 6월 말 복귀한다. 최원준도 합류했다. 사령탑 김종국 KIA 감독은 효과적인 전력 분배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최원준을 1루수로 쓸 생각이다. 김종국 감독은 “최원준은 외야수로 자리 잡기 전에 내야수로 뛰었다. 내·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최원준은 주전으로 자리 잡기 전인 2019시즌 3루수로 40경기에 타서 309이닝을 소화했다. 2018시즌엔 유격수 수비 이닝(205)이 가장 많았다. 1루수로도 통산 157과 3분의 1이닝을 막았다. 현재 KIA 주전 1루수는 공석이다. 지난 2시즌(2021~2022) 동안 자리를 지킨 황대인은 올 시즌 타율 0.212를 기록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1루수를 맡은 변우혁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원준은 타격 능력이 검증된 선수다. 주루 능력도 뛰어나다. 그가 1루수로 안착하면, KIA도 이 포지션 공격력을 높일 수 있다. 김종국 감독은 “선수(최원준)가 3루보다는 1루 수비를 더 편안하게 생각한다. 상무 야구단에서 뛴 최근 경기에서도 1루수로 나서 미리 적응을 노렸다”라고 설명했다. KIA 내·외야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최원준은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AG 주전 외야수로서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고, 소속팀에선 1루수를 맡아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증명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12 07:29
프로야구

최원준 주전 무혈 입성? 김종국 감독 생각은 달랐다

KIA 타이거즈 외야진 주전 경쟁이 전반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최대 5명이 남은 한자리를 노린다. KIA는 6월 중순 이후 완전체 전력을 갖출 전망이다. 왼쪽 종아리 통증으로 올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한 간판타자 나성범(34)은 오는 23일 재검진을 받는다. 현재 6월 말 복귀를 목표로 가벼운 훈련을 소화 중이다. 6월 12일엔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최원준(26)이 전역한다. 13일 바로 1군에 합류할 수 있다. 최원준은 2018시즌부터 주전 외야수로 뛴 선수다. 2021시즌엔 타율 0.295·82득점·40도루를 기록하며 주전 우익수·1번 타자를 맡았다. KIA 외야진은 나성범·소트라테스 브리토·최원준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김종국 KIA 감독은 “주축 타자인 나성범은 바로 (주전으로) 나갈 것”이라면서도 “최원준은 복귀를 하더라도 몸 상태와 경기 컨디션을 확인해야 한다. 바로 주전을 맡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KIA는 나성범·김도영 등 주전급 타자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성장한 젊은 불펜 투수들, 그리고 주전 좌익수를 두고 경쟁한 고종욱(34) 이창진(32) 김호령(31) 이우성(29)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준 점을 그 원동력으로 꼽았다. 통산 타율이 0.304일 만큼 타격이 좋은 고종욱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325를 기록했다. 김호령은 팀 외야수 중 수비 능력이 가장 좋은 선수다. 이우성은 공·수·주 밸런스가 가장 좋다. 지난 시즌 좌익수로 가장 많이 출전했던 이창진이 4명 중 제일 뒤처진 상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최원준은 2022시즌 퓨처스(2군) 남부리그 타율(0.382) 안타(124개) 출루율(0.509) 장타율(0.511) 부문 1위에 올랐지만, 올 시즌에는 20일 기준으로 타율 0.242에 그치고 있다.포지션 정리도 난제다. 나성범은 우익수 고정이다. 최원준과 소크라테스는 프로 커리어 대부분 중견수와 우익수로 뛰었다. 한 명이 중견수를 맡으면, 다른 한 명은 익숙하지 않은 좌익수로 나서야 한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시즌 투수 한승혁(현재 한화 이글스)이 대체 5선발 임무를 잘 수행하자, 원래 그 자리를 맡았던 임기영이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한동안 한승혁에게 더 기회를 줬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팀이 어려운 시기에 큰 힘을 보탠 ‘현재’ 외야수들의 공과 노력을 외면하지 않을 것 같다. 최원준이 합류하면 더 치열한 경쟁을 유도할 수도 있다. 물론 상대 팀과 투수, 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용병술을 보여줄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22 09:01
프로야구

5관왕? 이정후 글러브에 새겨진 별 5개 의미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2022) 숫자 ‘5’와 인연이 깊었다. 우선 타격 타이틀 개수. 타율(0.349) 안타(193개) 타점(11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2010년 이대호(은퇴)가 도루 제외 7관왕을 해낸 뒤 그 다음으로 많은 다관왕이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진행된 ‘2022 KBO리그 시상식’에서 트로피 5개를 단상에 둔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위풍당당했다. 2번째는 통산 골든글러브 수상 이력. 2년 차였던 2018시즌부터 5연속 외야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타격 달인’ 故 장효조가 보유한 외야수 최다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종전 기록과 타이였다. 당연이 커리어 총 수상도 5번이다. 이정후는 시상식에서 총 득표율 97.1%(313표 중 304표)로 2022년 시상식 수상자 중 가장 많은 표와 득표율을 얻기도 했다. 이밖에 세이브 개수(5개) 사구 출루 횟수(5번) 등. 이정후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글러브에 태극마크 그리고 별 5개를 새기고 나섰다. 소속팀(키움)에 복귀한 뒤 시즌을 치르면서는 태극마크는 새겨지지 않은 글러브를 쓰고 있다. 새겨진 별 5개는 어떤 의미일까.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골든글러브 숫자라고 한다. 일종의 용품 업체 배려다. 같은 브랜드를 쓰고 있는 김헤성의 글러브에는 별 2개가 새겨져 있다고. 김혜성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유격수(2021시즌)와 2루수(2022시즌)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다. 유니폼에 새겨진 별은 일종의 훈장이자, 자부심이다. 다른 종목 또는 다른 리그에선 유니폼에 우승 횟수만큼 별을 새기기도 한다. 올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 그의 글러브에는 별을 새길 수 있는 가죽 여백이 여전히 많다. 최소 5개는 더 새길 수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다소 주춤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정 소화 후유증과 시즌 초반 생긴 허리 통증 여파가 남아 있다. 하지만 지난주 1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안타 4타점, 16일 KIA 3차전에서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반등했다. 이정후가 KBO에서 6번째 골든글러브를 받고, 별을 1개 더 새길 수 있을까. 아직 거론하기 이르지만, 그는 항상 1순위 후보다. 안희수 기자 2023.04.19 10:30
메이저리그

김하성, 판타지 랭킹 전체 254위·유격수 23위...에드먼은 2루수 5위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MLB닷컴 판타지 드래프트에서 254위에 올랐다. 이 랭킹은 판타지 게임 유저들을 위한 가상의 드래프트 순위다. 매년 스프링캠프 개막 직전·후로 나오고 있다. 가장 성공한 '코리안 빅리거' 중 한 명인 류현진은 2019시즌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올랐지만, 2021년 이 랭킹에서 전체 85위·선발 투수 26위라는 초라한 랭킹을 받았다. 부상 회복 첫 시즌이었던 2018시즌 1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지만, 2020년 2월 발표된 랭킹에서 전체 120위·선발 33위에 그쳤다. 어차피 공신력이 있는 순위는 아니다. 올해 한국인 빅리거는 김하성만 이름을 올렸다. 전체 순위는 254위. 유격수 랭킹은 23위였다. MLB닷컴은 예측프로그램 스티머의 예상 성적도 병기했는데, 김하성은 2023시즌 14홈런 55타점 66득점 10도루,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13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50경기에 출전해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 OPS 0.708을 기록했다. 각 구단 선발 라인업 구성 인원을 10명(투수 포함)이라고 했을 때, 김하성이 주전급으로 인정받은 건 맞다. 하지만 순위는 그가 팀에 기여한 정도를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 유격수 순위도 전체 23위였다. 이 포지션을 그룹별로 소개한 글에서는 4티어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김하성에 밀려 워싱턴 내셔널스로 이적한 유망주 출신 C.J 에이브람스가 전체 251위, 유격수 22위에 올라 김하성보다 위에 있었다. 물론 젊은 선수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도 반영된 순위지만, 지난 시즌 소속팀 샌디에이고를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이끈 김하성이 에이브람스보다 뒷순위에 있는 건 부적절해 보인다.유격수 1위는 전체 1위를 차지한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였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A급 유망주 바비 윗 주니어가 2위, 류현진의 동료 보 비셋이 3위에 올랐다. 이 랭킹이 의구심을 주는 가장 큰 이유는 페르난도 타니스 주니어가 유격수 4위에 랭크된 점이다. 그는 올 시즌 외야수로 전향할 확률이 높다. 금지 약물 복용 징계를 소화해야 하는데, 스티머 예상 성적은 35홈런 91타점이었다. 5위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6위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7위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8위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리츠) 9위 젠더 보가츠(샌디에이고) 10위는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가 자리했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로 나서는 2루수 토미 애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전체 83위·2루수 5위에 올랐다. 13홈런 62타점 86득점 27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희수 기자 2023.02.17 18:1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